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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에 대설경보에 항공편 2편 결항…여객선 77척도 발 묶여

등록 2025.03.03 09:46:22수정 2025.03.03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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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전국 오전까지 눈·비 계속

강원 고성에 48.7㎝ 눈 쌓여…충북·경북·경기도 대설특보

김포공항 항공기 2편 결항…목포~홍도 등 여객선도 결항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1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1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강원과 경북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려 항공편 2척과 여객선 77척의 발을 묶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오전 2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계속되겠고, 강원·전라·경상권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강원·경북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경북·경기·강원·대구·울릉도 및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경기 2곳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6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강원 고성에는 48.7㎝의 눈이 쌓였다. 속초(29.9㎝), 인제(28.3㎝), 경북 울진(22.0㎝), 영양(13.2㎝)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경북 봉화에는 43.9㎜의 비가 내렸으며 세종(36.0㎜), 충북 충주(31.5㎜), 천안(27.7㎜) 등에도 많은 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 출발편 항공기 2편이 결항됐다. 여객선도 목포~홍도, 녹동, 제주 등 58개 항로의 77척이 발이 묶였다.

국립공원은 설악산 21개 구간, 오대산 11개 구간, 태백산 26개 구간, 덕유산 2개 구간, 치악산 14개 구간, 속리산 26개 구간 등 총 12개 공원 213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도로는 강원 5곳, 충북 2곳 등 총 7개소가 통제 중이다.

눈·비로 인한 공식적인 시설피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전날부터 이날 6시까지 차량고립 3건을 구조했고, 교통사고 8건, 생활안전 관련 7건을 각각 구조했다. 또 전날(2일) 오후 8시45분 경북 울진면 금강송면 11세대 13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중대본 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대설로 인해 국민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우선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 자재와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을 실시하고, 장시간 도로 정체에 대비해 비상 시 구호물자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노후 수목 등 붕괴·전도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위험 예상 시 신속히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연휴 이후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길과 등굣길 제설을 지속 실시하고, 보행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대한 후속 제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특보지역에 재난위험알림문자 2328건이 발송됐고 재난자막방송 9회가 송출됐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6개 시·도에서 439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고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내리는 강설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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