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짜리 강도가 어디있냐"…은행 강도 사건에 尹 빗댄 댓글
![[서울=뉴시스] 부산에서 10일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털이를 하려던 한 강도가 2분 만에 시민에게 붙잡힌 가운데 이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비유한 댓글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화제다. (사진= 윤석열 대통령, 공룡 물총 갈무리 )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540_web.jpg?rnd=20250211134920)
[서울=뉴시스] 부산에서 10일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털이를 하려던 한 강도가 2분 만에 시민에게 붙잡힌 가운데 이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비유한 댓글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화제다. (사진= 윤석열 대통령, 공룡 물총 갈무리 )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부산에서 10일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털이를 하려던 한 강도가 2분 만에 시민에게 붙잡힌 가운데 이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비유한 댓글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화제다.
이날 은행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기사에 한 누리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분짜리 은행 강도가 어디 있냐"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누리꾼은 "호수에 비친 달빛 그림자를 잡는 꼴 아닌가. 구속은 취소돼야 한다"고 적었다.
또 "천원 한 장 도둑맞지 않았고, 장난감 총은 합법적으로 구매했다"며 "다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경고의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리꾼은 "돈을 담으라는 지시를 당연히 따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금융권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그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한 누리꾼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빗대 이같이 작성했다. (사진= 엑스 캡처 )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544_web.jpg?rnd=20250211135048)
[서울=뉴시스] 한 누리꾼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빗대 이같이 작성했다. (사진= 엑스 캡처 )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시간 짜리 계엄이 어디 있냐"고 주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3일 탄핵 심판 4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이 '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윤 대통령 측 조대현 변호사는 "비상계엄은 처음부터 반나절이었고, 국민에게 경각심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은 이번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비상계엄령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12/03/NISI20241203_0020616527_web.jpg?rnd=2024120323051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비상계엄령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10일 부산 기장군의 한 은행에서 오전 10시58분께 비닐봉지에 싼 동물 모양 장난감 물총을 권총인 것처럼 위장, 은행 고객들을 밖으로 나가라고 하며 가방에 5만 원권 지폐를 담으라고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은행 안에 있던 시민 B(50대)씨는 A씨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비닐봉지에 싼 물총을 빼앗은 뒤 몸싸움을 벌였고, 이에 은행 직원들이 A(30대)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A씨는 범행 시도 2분여 만에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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