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출국금지…조만간 소환 조사(종합)
청탁 의혹 관련 통일교 개입 여부 등 캐물을듯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청탁 의혹도 조사 대상
![[서울=뉴시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사진=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 제공) 2022.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2/02/14/NISI20220214_0000931425_web.jpg?rnd=20220214084238)
[서울=뉴시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사진=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 제공) 2022.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청탁 목적의 선물을 건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최근 한 총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또한 한 총재를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치는 윤씨의 청탁이 통일교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한학자 총재의 지시로 통일교의 현안 청탁이 김 여사에게 들어가고, 그 대가로 샤넬백 등이 전달된 게 아닌지 수사하는 걸로 전해진다.
검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건넨 과정에, 한 총재 등 통일교 측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뜻에 따라 진행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관계자는 "최근 한 총재가 출국하려다 출국정지 당한 것을 뒤늦게 알고 출국 못 한 적이 있다"면서도 "출국을 못 할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씨가 지난 2022년 전씨에게 김 여사 청탁 목적의 샤넬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및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등과 관련된 청탁 의혹에 관해서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최근 연이어 제기되는 의혹들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말하는 건 통일교에 속했던 수많은 이들 중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일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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