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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금주' 싱글맘, 44㎏ 감량 후 맨정신 '첫경험' 성공했다는데

등록 2025.05.14 11:10:36수정 2025.05.14 12: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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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재스퍼.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재판매 및 DB 금지

애나 재스퍼.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10년 가까운 금욕과 금주로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에 거주하는 싱글맘 애나 재스퍼(40)가 7년간의 금욕과 10년에 가까운 금주를 통해 삶을 재건했다.

11년 전, 애나의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후 애나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평소 술을 즐기던 그녀는 극심한 우울과 폭식에 시달리며 체중이 1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애나는 "극심한 무기력과 자기혐오 속에 살았다. 술 없이는 하루도 견디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15년 12월, 애나는 아이와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결심하며 삶의 방향을 바꿨다.

애나 재스퍼.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재판매 및 DB 금지

애나 재스퍼.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재판매 및 DB 금지

애나는 술과 약물은 물론 불필요한 연애 및 인간관계도 정리하며 자기 회복에 전념했다. 당초 금욕할 생각이 없었다는 그녀는 "연애나 성관계를 끊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누군가를 삶에 들이고 싶은 욕구도 사라졌다"고 했다.

애나는 이러한 단절이 오히려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와의 관계는 가끔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점차 자존감을 되찾아갔다. 체중은 44㎏이나 줄었고,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회복됐다. 그녀는 외모에 자신감을 얻으며 우연히 참여한 사진 촬영을 계기로 모델 활동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1월, 애나는 7년 만에 다시 연애를 시작하며 금욕을 마무리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큰 전환점이 됐다. 애나는 "그와의 관계는 내게 처음으로 '술 없이 하는 성관계'가 어떤 것인지 알려줬다"며 이전까지는 낮은 자존감 탓에 늘 술에 기대 성관계를 맺었다고 토로했다.

애나에 "감각이 선명하게 살아 있었고, 나 자신을 위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며 맨정신에서의 성 경험은 전혀 달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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