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뛰기 적적해서"…中 마라톤 로봇 1100만원에 팔려
마라톤 대회 준우승 기록…2시간40분에 완주
![[서울=뉴시스] 세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로봇이 경매에 올라 11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N2로봇이 뛰는 모습.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01823129_web.jpg?rnd=20250421143530)
[서울=뉴시스] 세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로봇이 경매에 올라 11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N2로봇이 뛰는 모습.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현지시각) 시나테크놀로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쑹옌동력의 'N2' 로봇이 대회 직후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시작가는 1위안(약 195원), 보증금은 2000위안(약 39만원)에 불과했으나 약 4만명이 경매를 지켜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봇을 집에 데려와 함께 뛰겠다"는 댓글도 잇따랐다. 결국 N2는 5만6806위안(약 1106만원)에 낙찰됐다.
N2는 '인간처럼 달리기'를 핵심 콘셉트로 한 생체역학 기반 설계로 균형 잡힌 동작을 구현해 인간에 가까운 주행 자세를 실현한다. 이번 하프마라톤 대회에서도 사람 못지않게 안정적인 자세로 달려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키 1.18m, 몸무게 30㎏인 이 로봇은 초당 3.5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단·양발 점프, 춤 동작 등도 수행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이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