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일본도 인정"…국내 딱 하나인 'AI 엑스레이' 판독[빠정예진]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소견 검출

'엑스레이'서 놓치기 쉬운 '간질성 음영' 찾아내 의료진·환자에 도움

[서울=뉴시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주요 5개 소견(결절·경화·간질성 음영·흉막 삼출·기흉) 유무를 검출하고 소견의 조합을 통해 판독 가능한 관련 질환(결핵·폐렴)을 제시한다. 높은 판독 정확성으로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의 영상 판독 및 폐질환 진단을 보조한다. (사진=뷰노 제공) 2025.03.28.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유럽 의료기기(CE MDR) 인증을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도입한 적합성 평가(UKCA) 인증도 마찬가지다. 이달 이 두 개를 모두 인증받은 국산 의료AI 솔루션이 화제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및 소견 검출 의료기기이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도 제조 판매 인증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일본 한정 제품으로, 품목명은 X선 영상진단 장치 워크스테이션용 프로그램이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주요 5개 소견(결절·경화·간질성 음영·흉막 삼출·기흉) 유무를 검출하고 소견의 조합을 통해 판독 가능한 관련 질환(결핵·폐렴)을 제시한다. 높은 판독 정확성으로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의 영상 판독 및 폐질환 진단을 보조한다. 서버 설치 후 병원 의료영상 전송 저장 시스템(PACS) 시스템 연동이 가능하며 3초 이내로 빠르게 분석한다. 영상의학 수련의가 솔루션 사용 시, 솔루션 미사용 흉부영상의학 전문의 보다 높은 판독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다.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특히,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놓치기 쉬운 ‘간질성 음영’을 탐지하는 의료기기로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간질성 음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건수를 기준으로 환자 수가 2014년부터 10년간 152% 증가한 희귀난치성 질환 ‘간질성 폐질환’의 대표적 소견이며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통해 주로 볼 수 있었다.

해당 의료기기는 식품의약안전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도 승인받았다 이 제도는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의료 현장 진입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던 혁신의료기기 지정(식약처), 요양급여대상 및 비급여대상 여부 확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혁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의료진의 평가도 긍적적이다. 문경민 중앙대병원 호흡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가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은 간질성 음영 부분”이라며 “이런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흉부 CT를 찍어야 하는데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기 전에 병변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직접 보는 입장에서 판독문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어떤 병변 가능성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엑스레이는 1차 의료기관 대부분에 있기 때문에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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