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홍보 60만원"…먹방 유튜버 득일까? 실일까?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먹방 1회 60만원' 글 올라와
자영업자, "먹방 유튜버 효과 봤다" vs "피해가 더 커"

(사진=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 '크몽'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3년째 먹방을 운영 중이라 소개한 A씨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틱톡 구독자 36만명이 넘었다"며 협찬비로 60만원을 내걸고 홍보에 나섰다. 해당 구직글에 리뷰는 18건,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이었다.
A씨에게 광고를 의뢰한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먹방은 다르다" "영상 덕분에 돈쭐 날 일만 남았구나 하고 느낀다"는 내용의 리뷰를 남겼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먹방 유튜버의 홍보 효과를 체감하는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유튜브가 진짜 대단하긴 하다"며 "45년째 장사 하시는 아버지 식당에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왔는데, 그 뒤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다른 인기 유튜버도 먹방하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먹방 유튜버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한 유튜버가 무한리필 한식 뷔페를 찾았다가 사장에게 "남기면 안 된다" 등의 제재와 욕설을 들었다고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유명 유튜버가 동네 빵집에 다녀간 뒤 주변의 다른 빵집들 손님이 다 끊겼다"며 "맛은 다 비슷한데 매출이 20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