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탈당 여부' 尹이 판단해야…빠르게 탄핵의 강 넘을 것"
"尹 탈당 상관없이 절차대로 진행…당헌당규 개정 지켜봐달라"
"前 대통령과 관계 절연·단절…방법론 아닌 메시지·의지 봐달라"
김문수와 입장차 질문에 "이 부분은 당무, 조만간 결정 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피켓팅을 진행 중인 김기흥 국민의힘 전 대변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16.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20812363_web.jpg?rnd=2025051617154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피켓팅을 진행 중인 김기흥 국민의힘 전 대변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고재은 수습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탈당 여부는 대통령께서 판단해야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빠르게 탄핵의 강을 넘어서 국민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지하철 선릉역 앞에서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한테 맡겨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제 당에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대통령 탈당 여부는 어쨌든 대통령께서 지금 판단해야 될 부분이고, 당은 절차대로 또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 드렸다"며 "저희가 빠르게 탄핵의 강을 넘어서, 저희가 후보 비전을 보여드려서 정말 국민께 마음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 마지노선'에 대해 "이미 대통령 탈당 여부와 상관없이 절차대로 진행하는 게 있지 않느냐. 어제 저희가 기자회견 하면서 말씀 드린 부분이 있다. 당헌당규 개정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그는 '위헌 또는 위법 판결을 받을 경우 당원권을 3년 정지는 규정이 윤 전 대통령에게도 적용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당헌당규 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며 "저희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전직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서 절연과 단절을 어제 선언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방법론에 대해서 언론인들이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저희가 절연했다는 그 메시지와 의지를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대통령 탈당 관련 여부는 당무에 대한 부분이고 당이 결정한 문제다. 당 입장을 어제 분명히 말씀드렸다"고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입장 차이가 계속되는데 조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은 당무다. 그리고 당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원장인 제가 어제 정중하게 말씀드렸고, 조만간 결정이 다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대선 후보 방송 토론회 전까지 사실상 강제 출당이 불가능하다'는 질문에 "당헌당규 개정하는 부분은 법적 검토를 받고 있다"며 "전국위원회 의결사항이라든지 당원 의견 수렴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절차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거듭 강조하지만 저희가 어제 당과 정부, 대통령 관계 정상화라든지 전직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절연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겠다고 했다가 당에 맡겨달라고 하는 건 입장 후퇴 아니냐'는 질문에 "통화 여부를 밝히면 기사가 또 생산될 것이고 그것이 탄핵의 강을 넘어가는 데 오히려 서로를 비판하고 비난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나 탄핵에 반대한 사람이나 각자 나라를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서로 인정해야 하고 그런 관용이 정치권에 필요할 것이다. 저희가 그런 의지를 담아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연락했다든지 그런 관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저희를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추가 인선'에 대해서는 "지금 추가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김문수 후보하고 개별적으로 유세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후보하고 같이 광주 호남(에 간다)"며 "계속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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