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폭싹' 나오나…넷플릭스, 제주도와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K-콘텐츠를 통한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
인허가 절차 간소화, 현지 장비 임대료 감면 등
"K-콘텐츠산업 허브로 도약하도록 역량 집중"
![[서울=뉴시스] 넷플릭스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콘텐츠 제작과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575_web.jpg?rnd=20250516161002)
[서울=뉴시스] 넷플릭스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콘텐츠 제작과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넷플릭스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콘텐츠 제작과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부사장(VP)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창작자와 제작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만의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관광명소로 조명받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 상반기 공개를 앞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이 제주·울릉도 배경이다.
넷플릭스와 제주는 제주 현지에서 촬영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1억원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과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넷플릭스는 유연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갖춘 'K-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플릭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 문화와 관광 자산을 알리고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협력이 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된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VP는 "이번 협약은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데 가치가 있다"며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한국 콘텐츠 업계와 노력한 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지역 관광 발전에 포문을 여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K-콘텐츠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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