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내전으로 어린이 50만명 "위기"- 유니세프
12,-13일의 격전에 트리폴리 시내 주택가 파괴
어린이 가족들과 구급대조차 병원접근 어려워
![[트리폴리= AP/뉴시스] 무장 군대들 간의 충돌로 파괴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거리에서 5월 14일 소방대가 한 서점 화재의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 05. 15.](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7684_web.jpg?rnd=20250515060423)
[트리폴리= AP/뉴시스] 무장 군대들 간의 충돌로 파괴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거리에서 5월 14일 소방대가 한 서점 화재의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 05. 15.
" 유니세프에 들어온 보고들에 따르면 무장 세력간 전투가 끝난 뒤 수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 의료진들이 병원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거나 치료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알 잘라 아동병원의 상태가 가장 극심하다. 구급대 조차도 긴급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를 가진 가족들은 아이들이 전쟁과 폭력으로 극단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유니세프 본부는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세프는 이번 내전 당사자들은 국제인권법과 유엔 헌장, 유엔 아동헌장에 따라서 어린이들을 우선 보호하고 어린이 병원 시설을 보호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 전투와 적대행위를 중지하라. 어린이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 생각해 달라"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12일에서 13일 동안 압둘 아메드 드베이바 총리의 444여단 등 휘하 부대와 SSA 군의 충돌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이는 SSA 사령관 압둘 가니 알-키클리가 전날 살해당한 뒤 양측의 보복전이 격화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트리폴리의 전투는 국민통합당이 14일 정전 선언을 하면서 일부 잦아 들었지만 주민들의 피난 등 혼란과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암마르 가다피가 축출된 이후 전국이 동서로 나뉘어 대립과 내전을 계속해왔다.
유엔이 인정한 트리폴리의 서부 정부와 토브룩에 자리 잡은 반대파의 끊임없는 전투와 대립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내전의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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