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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앞선 SKT 'T월드'…유심 해킹 여파에 사용자 76% 급증

등록 2025.05.12 09:57:20수정 2025.05.12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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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월드, 지난달 급상승 모바일 앱 1위

패스 앱도 4위로 순위권…유심 대란 영향

챗GPT 앞선 SKT 'T월드'…유심 해킹 여파에 사용자 76% 급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고 여파로 지난달 T월드 사용자가 한달 새 700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상승세를 보였던 애플리케이션(앱)은 SK텔레콤의 T월드로 한달 간 689만명(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달 10위권 안에 들지 않았던 T월드가 단번에 1위로 올라선 건 유심 대란 영향이다. 지난달 22일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를 발표한 이후 불안해진 가입자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예약 등을 위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패스(PASS) by SKT 앱도 163만명(19%) 늘어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SK텔레콤 유심 교체 과정에서 본인인증 또는 각종 절차 등에 필요한 서비스인 PASS by SKT 앱도 사용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으로 그려주는 이미지가 인기를 끌며 사용자가 늘어난 챗GPT는 2위를 유지했다. 한달간 사용자가 563만명(111%) 늘어났다. 직전달에는 122만명(32%) 불어나 2위였다.

그 다음 네이버플러스스토어 174만명(65%), 롯데마트 제타 82만명(9326%) 등이 뒤따랐다. 롯데마트 제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소핑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신규 이용자 82만명이 집중됐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경우 신규 멤버십 연계 쇼핑 혜택과 각종 특가전 및 라이브 커머스 확대로 신규 사용자들의 유입이 확대됐다.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설치는 239만명으로 쇼핑 분야 1위에 올랐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내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도입한다. 해외 로밍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 2.0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추진한다. 기존 가입 고객들도 별도 가입 없이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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