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찰풍선 미국 영공서 민감한 군 정보 수집…실시간 정보 전송"
8자 비행하며 미군기지 수차례 통과
美 국방부 "실시간 전송, 확인 불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군 U-2 정찰기에서 본 중국의 정찰풍선에 장비가 탑재된 사진을 22일 공개했다. 2023.02.23.](https://image.newsis.com/2023/02/23/NISI20230223_0019800719_web.jpg?rnd=20230223105916)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군 U-2 정찰기에서 본 중국의 정찰풍선에 장비가 탑재된 사진을 22일 공개했다. 2023.02.23.
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 중국 측에서 제어하던 정찰 풍선이 8자를 그리며 비행하는 방식으로 미군기지 상공을 수차례 통과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수집한 정보는 이미지 보다는 전자 신호로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중국 정찰풍선이 수집한 정보는 "제한적인 가치"가 있다며 "풍선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중국에 전송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풍선은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 있었지만 중국 측이 폭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인지, 오작동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말 정찰용으로 평가되는 중국 풍선이 알래스카 영공에 진입, 한때 캐나다로 넘어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미국은 지난 2월4일 전투기를 동원해 풍선을 격추했다.
중국은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풍선을 격추한 미국을 비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일 해당 풍선이 어떤 종류의 전자 신호나 통신에 접근했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미국 영공 진입을 확인한 이후 우리는 풍선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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