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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개 첨단공대공미사일 포토샵으로 삽입-38노스

등록 2025.05.23 07:42:17수정 2025.05.23 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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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정은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 참관 때 공개

미사일 개발 초기 단계…실전 배치 인상 주려는 의도

유도 활공 폭탄도 지난해 공개된 것과 같은 일련번호

[서울=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시찰하면서 공개한 첨단능동레이더공대공미사일(AAM)이 김정은 오른팔 옆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뒷면의 미그-29 오른쪽 날개 아래에 장착된 이 미사일 모습은 포토샵으로 엉성하게 붙인 것이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5.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시찰하면서 공개한 첨단능동레이더공대공미사일(AAM)이 김정은 오른팔 옆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뒷면의 미그-29 오른쪽 날개 아래에 장착된 이 미사일 모습은 포토샵으로 엉성하게 붙인 것이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5.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둔 전투기 부대의 실탄 사격 훈련을 참관할 당시 미그-29 전투기에 장착된 채로 공개된 첨단공대공미사일(AAM)이 포토샵으로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NORTH)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5일 훈련은 북한의 첨단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AAM)이 처음 공개된 자리였다. 이 미사일은 미국의 AIM-120이나 중국의 PL-12와 같은 4세대 레이더 유도 AAM들과 유사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훈련을 보도한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 사진 중 하나에서, 김정은이 MiG-29 전투기 앞에 서 있는 장면이 나온다. 전투기 오른쪽 날개 아래에 AAM이 장착된 모습이다. 그런데 미사일이 사진에 포토샵으로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이 완료됐거나 이미 실전 배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려 했거나 아니면 AAM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15일 훈련 중 MiG-29 전투기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장면도 있었다.

이 미사일은 기체 중앙부에 커다란 삼각형 조종 날개가 부착된 형태로 미국의 AIM-7 스패로우와 유사한 형태다. 이 미사일은 능동레이더 추적기를 장착한 AAM보다 기술적으로 뒤진 반 능동 추적 방식이다.

한국군은 2024년 6월, AIM-7M 미사일과 이 미사일을 장착한 F-4 팬텀 전투기를 모두 퇴역시켰다.

이날 훈련에서는 위성항법 유도 장치를 탑재한 형태와 광학 종말 유도기를 탑재한 형태 등 2종의 유도 활공폭탄도 공개됐다.

그러나 두 폭탄에 표기된 일련번호를 볼 때 이들 폭탄이 지난해  5월 국방과학원 전시장에 전시된 것과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이 종류의 폭탄이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이 “응용 시험”이라고 표현한 것을 감안할 때 ‘샛별-9’ 무인기에 탑재된 채로 시험 비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실전 운용이 불가능한 폭탄들과 함께 첨단 공대공 미사일이 함께 전시했다는 점은 첨단 공대공 미사일들 역시 실전 배치되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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