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장관, "영·불·캐 정상이 공동성명으로 테러 부추겨"
![[워싱턴=AP/뉴시스] 22일새벽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유대인 박물관 앞에서 경찰이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피격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05.23.](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0358968_web.jpg?rnd=20250522151541)
[워싱턴=AP/뉴시스] 22일새벽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유대인 박물관 앞에서 경찰이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피격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05.23.
워싱턴 총격 하루 전인 20일(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동성명으로 이스라엘의 새 가자 지구 공격을 "완전히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인도주의적 구호에 대한 제한과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구호 제한을 풀지 않으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마 후 영국 총리는 이스라엘과 진행하던 자유무역 협상을 중단시켰다.
21일 밤 9시 반(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반) 미 시카고 거주의 30세 남성에 의해 백악관 인근 유대인 박물관에서 나오던 이스라엘 대사관 남녀 직원 2명이 살해되었다.
이스라엘의 아미키 치클리 장관은 관련 성명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자"고 소리친 사실을 지적했다. 이 구호는 "평화가 아니라 증오"의 캐치프레이즈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을 악마화하고 있어 "유대인 증오주의가 메아리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증오를 (대 하마스) 유화주의, 이중 잣대 및 침묵 등으로 북돋우고 있는 서방의 무책임한 지도자들도 책임을 지도록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암살 하루 전 공동성명을 낸 3국 정상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두다 테러 세력의 간을 키워줬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에서 건너서는 안 될 도덕적 레드라인을 그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장관은 성토했다.
BBC에 따르면 치클리 장관은 3국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를 '겁쟁이 짓'이라고 비난했다. 비겁함은 항시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그 대가를 유대인 피로 치렀다고 강도높게 3국 정상들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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