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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여름 성수기 맞아 '젊은입맛' 공략 "도수 낮추고 패키지 새단장'

등록 2025.05.23 07:00:00수정 2025.05.23 0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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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는 최근 음주 문화 반영

주류업계, 여름 성수기 맞아 '젊은입맛' 공략 "도수 낮추고 패키지 새단장'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 소비자 겨냥에 나섰다. 도수를 낮추거나 패키지를 바꿔 새로운 음주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포장을 리뉴얼하고, 다음 달 485㎖ 대용량 제품도 국내에 출시한다.

브랜드의 상징인 은색 팔각형 패턴을 생맥주 캔에도 적용했고 음용 방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표기를 개선했다. '쉽고 편하게 즐긴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 셈이다.

아사히 생맥주캔은 캔 뚜껑 전체가 열리는 방식으로, 2021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패키지 정체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강조한 제품으로 새 단장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트진로도 대표 저도주 제품인 '매화수'를 5년 만에 리뉴얼했다.

하이트진로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매화수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2도에서 9도로 더욱 낮췄다.

새 패키지에는 매화꽃 일러스트와 산뜻한 색상을 적용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부담 없는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다.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도 리뉴얼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페트 제품 6종의 병 라인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변경했다. 대나무 잎을 형상화한 곡선 줄무늬를 적용해 직관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증류식 소주 '여울' 리뉴얼을 진행했다. 여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물에 비친 달의 모습, 여울이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젊은 소비자들이 '가볍고 천천히 즐기는 술'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처음처럼을 비롯해 설중매·순하리 레몬진 등도  각 브랜드 특성에 맞춰 리뉴얼을 단행할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도수는 낮추고, 디자인을 간결하면서도 눈에 띄게 바꾸는 것이 최근 주류 리뉴얼의 핵심"이라며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를 반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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