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소상공인, 새출발 센터서 희망 갖게될 것"(종합)
내수 침체 장기화…회생↑·연체율↑
소상공 심리 상태 고려…전문 상담
서류 작성부터 심사까지 원스톱 지원
현재 전국 30곳→77곳 확대 노력 중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503_web.jpg?rnd=20250522152415)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혁진 강은정 수습 기자 = "여러 소상공인 지원책 중 없었던 연결고리 하나를 다시 찍는 것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새출발 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새출발 센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재기지원센터'를 개편한 것으로 기존 폐업 및 재창업·재취업 지원 기능에 더해 채무 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소상공인은 전국 30개 새출발 센터에서 채무 조정(개인회생·파산 등)과 재기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숙경 소진공 경영안정본부장은 "지난해 100만명 가까운 소상공인이 폐업했다. 최근 내수 침체가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기존 채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연체율과 개인회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채무 조정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 대출 연체율(0.71%)은 지난해 3월말(0.54%)보다 0.17%p 늘었다. 올 1분기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4만85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4만4428건) 4084건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강은정 수습 기자=서울 종로구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의 내부 모습. 2025.05.22.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507_web.jpg?rnd=20250522152638)
[서울=뉴시스] 강은정 수습 기자=서울 종로구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의 내부 모습. 2025.05.22.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기부는 새출발 센터 운영에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소상공인 센터를 방문하는 소상공인은 심적으로 위축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별도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생활 보호 환경을 구축했다.
상담의 전문성도 더욱 높였다. 센터 방문 상담은 ▲일반 상담과 ▲심화 상담으로 나눠 진행된다. 채무 조정 교육을 이수한 센터장이 일반 상담을 담당한다. 센터장을 주축으로 채무 현황을 파악하고 어떤 전문가와 연결할지 분류한다.
분류가 끝나면 법률·금융 전문가와의 심화 상담이 시작된다. 소진공과 계약한 법무법인이 신청 서류 작성부터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소진공에서 근무하고 있는 금융 전문가들이 채무 상황을 검토해 신용회복위원회나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뉴시스] 강은정 수습 기자=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모습. 2025.05.22.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508_web.jpg?rnd=20250522152847)
[서울=뉴시스] 강은정 수습 기자=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모습. 2025.05.22.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 본부장은 "오늘은 새출발 센터가 30개로 출발하지만 소진공에서 전국 77개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있다. 앞으로 새출발 센터를 77개 센터로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새출발 센터를 이용하도록 홍보 활동과 센터 직원의 지속적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기부는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과 소상공인 채무 조정 전담재판부 신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센터를 경유한 채무 조정 사건은 전담재판부에 배정돼 신속한 심사를 받게 된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5%가 소상공인"이라며 "중기부가 그간 해왔던 희망리턴 패키지나 고용노동부의 여러 가지 취업 제도가 새출발 센터로 종결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단순한 하나의 사무소 개설이 아니라 어려운 소상공인이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시작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unduck@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