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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해외투자, 국내 첨단 제조업 생산·수출 살린다

등록 2025.05.22 1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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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1% 증가시 생산·수출 증가"

트럼프 2기에 해외직접투자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평적 해외 직접투자(FDI)가 국내 첨단제조업 생산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2일 '한국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직적 해외 직접투자가 해외 공장으로 생산 공정을 분업하는 방식이라면, 수평적 해외 직접투자는 해외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제조업이 포함된 고기술 제조업의 경우 수평적 해외 직접투자 금액이 1% 증가하면, 투자 이후 1~3년 동안 평균 생산은 0.05%, 수출은 0.16% 증가한다.

특히 기술집약적 제조업의 경우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면 지역과 무관하게 국내 생산도 늘어나는 보완적 효과가 있다고 시사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투자,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공장 투자 등은 수평적 해외 직접투자의 대표 사례다.

국내 기업들의 전체 해외 직접투자 금액 중 수평적 해외 직접투자 비중은 2010년 52.5%에서 지난해 62.8%로 상승했다.

대한상의 SG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평적 해외 투자가 계속 늘어났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로 이 추세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외 지역으로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현지 조달 확대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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