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0년 만에 72만대…고객층 넓혀 성장 지속
세단 중심 성장…SUV 수요도 확대
법인뿐 아니라 개인 고객 비중↑
40~50대 남성 오너 가장 많아
여성·중장년층 구매도 꾸준히 증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저변 강화 중
![[사진=뉴시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6/27/NISI20240627_0001587454_web.jpg?rnd=20240627163512)
[사진=뉴시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자랑하는 BMW는 대표 세단 모델 '5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법인 등록 비중이 높아지고, 여성과 고연령층 소비자층도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BMW 차량은 총 72만4365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9만5548대에서 3년 만에 46.2%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1년 55만4585대, 2022년 62만322대, 2023년 67만8632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연평균 5만대 이상의 순증이 이뤄졌으며, 2024년에도 4만5733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별 운행 차량 대수에서는 벤츠가 80만6015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BMW는 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23만4045대), 폭스바겐(21만4278대), 렉서스(14만59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 비중이 전체의 77.4%(56만463대)에 달했고, 법인 및 사업자 등록 대수는 16만3902대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법인 수요가 높은 BMW의 특징을 반영한다.
연령별 개인 소유 비중에서는 40대가 36.5%(20만4429대)로 가장 높았으며, 50대(23.7%, 13만2788대), 30대(21.9%, 12만2584대)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74.8%(41만9184대)로 압도적이지만, 여성 오너도 25.2%(14만1279대)를 차지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30~50대 여성 오너가 전체 여성의 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 여성 사이에서 BMW의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종별로는 중형 세단인 5시리즈가 27만932대로 가장 많이 운행 중인 모델이었다. 이어 3시리즈(10만9160대), 7시리즈(4만2497대) 등 세단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강세를 보였다.
SUV 부문에서는 X5(4만2467대), X3(3만9010대)가 상위를 기록했으며, SUV 전체 대수는 18만8365대로 세단(40만2141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해치백(9만6511대), 컨버터블(1만2414대), 쿠페(1만1920대) 등 다양한 차종이 운행 중이며, BMW의 라인업 다변화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BMW는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법인 수요까지 포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등 차세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저변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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