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불러온 장외 난투극…유로파 결승 앞두고 패싸움
![[뉴시스] 유로파리그(UEL) 결승 전날 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팬들 사이에 격렬한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footbalIfights 엑스 캡처)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521_web.gif?rnd=20250522153235)
[뉴시스] 유로파리그(UEL) 결승 전날 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팬들 사이에 격렬한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footbalIfights 엑스 캡처)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전날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홋스퍼(토트넘) 팬들 사이에 격렬한 패싸움이 벌어졌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 밤 9시20분께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한 거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와 토트넘 팬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산세바스티안은 결승전이 열리는 빌바오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싸움은 고성과 욕설로 시작됐다가 한 팬이 주먹을 휘두르면서 격화됐다. 이후 양 팀 팬들이 몰려와 테이블을 엎고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큰 싸움으로 번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일부 팬들을 치료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의 중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바스크 지역 경찰은 "공식적인 불만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양 팀의 충돌은 빌바오 서쪽의 산탄데르에서도 이어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맨유 팬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부자지간으로 보이는 토트넘 팬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욕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인근 바에서도 팬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한다.
빌바오 현지 매체 엘코레오는 토트넘 팬들이 신호등 2개를 파괴해 트로피처럼 들어 올리는 등의 기행을 벌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약 5만2000명이지만, 스페인 당국은 약 8만명의 영국 팬들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스페인 경찰은 경기 전날부터 현장에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팬들의 충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22일(한국 시각) 열린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이 맨유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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