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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터'로 존재감 높인 현대차…"日 판매 더 늘린다"

등록 2025.05.22 14: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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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월 판매 전년보다 210% 급증

소형 전기차 모델에 소비자 반응

충전·렌터카 연계한 접점 다각화

브랜드 인식 전환, 2막 돌입 선언

토요타와 수소·모터스포츠 협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 3년차를 맞아 의미있는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소형 전기차 SUV인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이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토요타와 협력 강화까지 더하며 향후 일본 사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4월 판매 210% 급증

22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입 첫 해에 526대를 팔았다.

이어 지난 2023년 492대, 2024년에는 618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1~4월 누적으로 214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82대로, 전년 동월(약 26대 추정) 대비 210.3% 급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700~800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모습. (사진=현대차 일본 법인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모습. (사진=현대차 일본 법인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신차 인스터 효과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인스터는 국내 캐스퍼를 기반으로 한 전기 경차로, 지난달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사전예약만 300대를 넘었고, 연내 6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의 일본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다.

인스터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와 458㎞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000만원(284만9000엔)이 안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충전 인프라부터 렌터카까지…현지 전략 강화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쓰비시 상사 에너지와 이데미쓰 코산 등 일본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단위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들 업체와 제휴하는 것은 인스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이넷(J-net) 렌터리스 등 현지 렌터카 업체와도 협력해 일본 소비자 시승 경험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온라인 중심 판매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토요타와 손잡은 현대차…브랜드 신뢰도 제고

현대차는 일본 국민 브랜드 토요타와 협력해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 N x 토요타 GR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첫 공개 회동을 한 데 이어, 11월 일본 WRC 현장에서도 재회했다.

양사는 모터스포츠로 출발해 수소 생태계,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차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토요타의 협력은 현대차의 일본 내 기술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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