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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재무 "환율 개입 없다"…G7서 시장 결정 원칙 재확인(종합)

등록 2025.05.22 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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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프서 회담…日 "관세 조치 재검토 요구"

[앨버타=AP/뉴시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과 가토 가쓰노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념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5.22.

[앨버타=AP/뉴시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과 가토 가쓰노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념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5.22.


[서울=뉴시스]임철휘 김예진 기자 =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 시간) 열린 양자 회담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선트 장관이 오늘(21일)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과 회담을 가졌다"며 "양측은 글로벌 안보, 미일 간 양자 무역 논의 등 미일 경제 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 간 오랜 통화 관련 대화도 이어갔다"며 "양측은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점과 현재 달러-엔 환율이 경제 기초 여건을 반영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환율 수준 자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글로벌 안보와 양자 무역 등 미일의 경제 관계에 대한 중요 의제와,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우리가 공유하는 믿음을 다뤘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이어 두 번째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중 약 30분간 이루어졌다.

가토 재무상도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전회와 마찬가지로 환율 수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수지 불균형의 배경이 되는 거시경제적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관세 조치는 반드시 적절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관세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정책의 기본적 생각에 대해 논의를 심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가토 재무상은 앞서 4월 회담 때도 "미국 측에서 환율 수준 목표나 관리 틀 등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미국이 엔저·달러 강세 시정을 요구한다는 관측을 부인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를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측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3일부터 방미해 3차 각료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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