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고객사 獨BMW와 밀착…물류 해결사 자처
페인 포인트에 해법 제시…고객 가치 제고로 이어져
"고객 가치가 최추선"…B2B 앞세워 사업 체질 개선
![[서울=뉴시스]LG전자 VS사업본부 은석현 사장(왼쪽)과 BMW그룹 구매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 디지털 담당 플로리안 바이그 수석부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BMW 하이씨 세일즈 개막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8853_web.jpg?rnd=20250522091020)
[서울=뉴시스]LG전자 VS사업본부 은석현 사장(왼쪽)과 BMW그룹 구매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 디지털 담당 플로리안 바이그 수석부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BMW 하이씨 세일즈 개막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고객 BMW그룹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솔루션을 제시하며, 공급망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22일 LG전자는 LG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BMW그룹의 물류 프로세서를 검토해 납품 기한을 16~20주에서 2~5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수년간 한국, 중국, 베트남, 오스트리아 등에서 생산한 부품을 BMW의 유럽 보세 창고로 납품하고, 이어 ▲유럽 물류 허브 ▲다른 국가의 조립 공장으로 운송해왔다. 이는 요즘처럼 글로벌 경기 변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LG전자는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에 있는 조립 공장으로 부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BMW에 제시했다. 이는 실제로 납품 기한을 큰 폭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BMW는 LG전자가 제시한 새로운 물류 모델을 올해부터 모든 배송 시스템에 도입했다.
LG전자는 이에 BM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G전자 VS사업본부는 BMW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에도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전장 사업은 사업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와 함께 공들여 키우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이다.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이른다.
LG전자는 "LG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해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며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로 LG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