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대만 총통 취임 1주년 맞춰 대만 인근 상륙훈련 강행

등록 2025.05.21 23:39:59수정 2025.05.21 23:4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푸젠 해안서 장갑차 동원 수륙양용 훈련…대만 "중간선 넘은 군용기 15대 포착"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수륙양용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모습. <사진캡쳐=CCTV> *DB 및 재판매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수륙양용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모습. <사진캡쳐=CCTV> *DB 및 재판매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수륙양용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제73집단군은 대만과 가까운 중국 푸젠성 동남부 해안에서 진행됐고, 장갑 수륙양용차를 이용해 해안선 주행 및 상륙 작전 전술과 기술을 연습했다.

푸젠성 샤먼에 본부를 둔 제73집단군은 대만이 통제하는 진먼 섬에서 불과 30km 미만 거리에 주둔하고 있고, 대만을 겨냥한 최전방 부대로 간주된다.

이번 훈련은 라이 총통이 취임 1주년 연설을 한 당일 실시됐다. 라이 총통은 연설에서 국방력 강화와 자주적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또 고조되는 양안 긴장 관계 속 안보와 안정 유지를 다짐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라이 총통 연설 직후 그의 발언이 대만 독립 입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15대와 해군함정 8척, 중국 정부 선박 1척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6시부터 수요일 오전 6시까지 감지된 모든 항공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한 성(省)으로 보고, 통일을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미국 역시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무력으로 자치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반대해 대만 정부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주변에서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특히 대만과 미국의 도발적 움직임이 포착될 때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규모의 훈련을 빈번하게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대규모 훈련은 지난 3월과 4월 실시된 것으로, 라이 총통이 중국을 "외국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한 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