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돔' 구상에 中 "군비경쟁 위험 가중"
중국 외교부 "우주조약의 평화적 이용 원칙 위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을 보호하는 '골든 돔'을 본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 이전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1.](https://image.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0354937_web.jpg?rnd=2025052108243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을 보호하는 '골든 돔'을 본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 이전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골든 돔 계획과 관련해 "우주조약이 주창하는 평화적 이용 원칙을 위반하는 것은 우주의 전장화와 군비 경쟁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국제 안보와 군용 체계를 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오 대변인은 "소위 골든 돔 계획은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는 글로벌·다층·다분야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계획은 궤도 요격 체계의 연구·개발과 배치를 포함해 우주 작전 수단을 대폭 늘릴 것을 공공연히 제안하고 있고 강한 공격적 색채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 우선'을 추구하고 자국의 절대적인 안전을 추구하는 데 집착하며 각국의 안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위반하고 글로벌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이 조속히 글로벌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과 배치를 포기하고 실제 행동으로 대국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국 본토를 해외 미사일위협에서 보호하는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약속했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며 기존 방공시스템과 결합하는 차세대 방공시스템인 골든 돔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주기반 센서와 요격 미사일 등을 포함해 육상, 해상, 우주 전역에 걸쳐 차세대 기술을 배치한다는 구상인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재임기간 중인 2년 반에서 3년 사이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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