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후 첫 시찰” 타스 통신
지난 3월 12일 첫 시찰 이후 두 번째…시기는 안 알려져
러 ‘완전 회복’ 선언 이후에도 젤렌스키 “러 내부 지상전 진행 중”
![[쿠르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3월 12일 쿠르스크 지역 군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군복 차림으로 사령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21.](https://image.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0176251_web.jpg?rnd=20250313085446)
[쿠르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3월 12일 쿠르스크 지역 군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군복 차림으로 사령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점령을 받았던 쿠르스크 지역을 다시 찾았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진격하며 일시 점령했던 지역으로, 푸틴은 지난 3월 12일 이곳을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시찰하며 회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6일 러시아가 이 지역을 완전히 탈환했다고 주장한 뒤 처음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쿠르차토프시에서 지방자치 단체장을 만나 현재 건설 중인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둘러봤다.
러시아 국영 언론이 게시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양복을 입고 현지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타스 통신은 방문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점령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의 침략을 받은 것이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및 평화협상에서도 민감한 지역이 됐다.
협상이 이뤄지는 시점의 전선에서 경계가 이뤄지는 경우 러시아 영토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에 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도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쿠크스크를 차지했다는 관측이었다.
따라서 러시아는 휴전 혹은 평화협상에 앞서 쿠르스크를 모두 되찾으려 했으며 지난달 26일 모든 지역을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 내부에서 지상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우리는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에서 적극적인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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