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미·러 정상 통화 결과에 "승리는 러시아로 기울어"
신화통신 산하 SNS 계정 뉴탄친, 트럼프·푸틴 통화 둘러싼 분석 내놔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https://image.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1798961_web.jpg?rnd=20250324114224)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이날 '전화 끊기 아까운 트럼프, 10가지 사항이 심상치 않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가 2시간 넘게 이어졌다는 점을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진 통화는 불과 몇 분에 불과했다거나 유럽 정상들과 통화한 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는 점 등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유럽 정상들과)총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고 도중에 적지 않은 다툼이 있었다"며 "따지고 보면 푸틴과 한 통화의 절반도 안 되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전장에서 승리의 저울은 러시아로 기울고 있다"며 "우리 모두 전장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을 협상 테이블에서 얻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는 노벨상을 정말로 받고 싶어하고 러시아와 큰 사업을 하고 싶어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미국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매체는 "또 다른 점은 전쟁이 가비지타임(경기에서 이미 승패가 기운 뒤 진행되는 막판 시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고 최종 결과도 확정적일 수 있다"며 "땅은 러시아에, 자원은 미국에, 채무는 유럽연합(EU)에, 영광은 우크라이나에 귀속될 것이다. 가엾은 우크라이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2시간 넘게 통화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논의한 뒤 러시아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당사국 간 직접 협상을 하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중재에서 한계에 다다른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노력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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