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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엔저 시정 관련 지분 해소에 1달러=144엔대 중반 하락 출발

등록 2025.05.21 0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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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엔저 시정 관련 지분 해소에 1달러=144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1일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이 엔저 시정을 요구한다는 관측으로 그간 쌓인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을 해소하는 거래가 선행하면서 1달러=144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42~144.4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0엔 하락했다.

2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기간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만난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일본 측에 엔저 상황을 조정하라고 강력히 주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가토 재무상은 전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 관해 "환율을 포함한 양자간 여러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회담 후 가토 재무상의 발언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커지면서 그간 엔 매수, 달러 매수로 기운 지분을 일단 처리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에 중동 정세의 악화에 대한 우려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를 일부 부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14엔, 0.09% 내려간 1달러=144.26~144.2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상승한 1달러=144.25~144.3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2거래일째 올라 19일 대비 0.30엔 상승한 1달러=144.45~144.55엔으로 폐장했다.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미국채 등급 격하가 '달러 이탈'로 이어진다는 예상도 계속 엔화를 지탱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캐나다에서 회동할 예정인 가토 재무상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환율을 포함한 2국간 현안을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일본에 엔저 시정을 압박한다는 관측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들이 미국 경제와 물가 정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잇따라 발언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9분 시점에 1유로=162.92~162.94엔으로 전일보다 0.42엔, 0.25%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9분 시점에 1유로=1.1296~1.129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1달러, 0.18%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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