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진원장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 유도…기업가정신 확산"
유종필 원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내 실리콘밸리 첫 해외사무소 구축
![[서울=뉴시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 (사진=창업진흥원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27/NISI20250227_0001779809_web.jpg?rnd=20250227121306)
[서울=뉴시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 (사진=창업진흥원 제공) 2025.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는 ▲신산업 초격차분야 창업 집중육성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 및 해외 인재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 확대 및 지원프로그램 효율화를 제시했다.
유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혁신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창업전문기관의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후 30여회 현장방문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1998년), 국회도서관 관장(2008년), 서울 관악구청장(2010~2018년) 등을 지낸 유 원장은 지난 2월 제6대 창진원장으로 취임했다.
유 원장은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데이터기반 정책 서비스 강화,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의 위상강화, 국제감각 및 역량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한 뒤 "우리나라 유일 창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데이터기반 정책 서비스 강화, 기관위상 강화, 국제감각 및 역량강화를 골자로 국내 유일 창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이 필요하다"며 "창업진흥원 지원으로 출발한 성공한 창업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우수사례 성과확산을 통해 기관 위상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보탰다.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두고는 "팁스로 대표되는 투자자 협력사업,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과의 협업에서 우수한 협업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더 많은 협력기관을 발굴해 협업의 폭을 넓혀 나가고 창업기업에게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진원은 올해 내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해외 사무소 구축도 구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한국벤처투자와 힘을 합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총괄해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창형 스타트업코리아추진단장 직무대행은 "발굴과 현지와의 연결, 현지 정착, 스케일업 등 총 4가지 기능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와 정책적 방향성을 고려해 사무소 형태로 차차 확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역 창업활성화 방안과 소규모 기관 간 연계 등을 언급한 유 원장은 "이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건 결국 기업가 정신"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가정신은 올해 경기도 삼괴고에서 처음 교과목으로 채택됐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 원장은 "미국 스탠포드, 하버드, 예일 등에는 기업가정신 연구센터가 있지만 한국 대학에는 아직 없다. 대학에도 건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기관 청렴도를 단시간 내 1등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창진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기관별 청렴도평가에서 종합청렴도와 청렴체감도 모두 4등급(총 5등급)에 그쳤다. 외부 체감도는 92점으로 평균을 상회하지만 내부 체감도가 44점에 그쳤다. 청렴노력도 역시 3등급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유 원장은 "압정을 거꾸로 놓은 식의 인력 구성이 돼 있어서 하급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있다"면서 "청렴도는 윗물이 맑아야 한다.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희생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악갑 당협위원장과 윤석열 대선 캠프 특별고문을 지낸 유 원장은 계엄 이후 취임으로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전문적 지식없이 창업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을 담당하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일었다.
유 원장은 "아직 부족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낫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원장은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시기부터 바로 성공의 길을 걷는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다"면서 "창업진흥원의 사명이 창업기업 성공의 첫 발걸음을 지원하는 영광스러운 역할임을 저와 임직원 모두가 잊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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