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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협정' 맺은 젤렌스키, 트럼프에 'FTA'도 제안

등록 2025.05.21 11:09:07수정 2025.05.21 1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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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서한에서 "또 다른 협력 기회" 언급

[바티칸시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계기로 바티칸에서 회동하고 있는 양국 정상의 모습. 2025.05.21.

[바티칸시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계기로 바티칸에서 회동하고 있는 양국 정상의 모습. 2025.05.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했다.

타라스 카치카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 겸 무역대표부 대표는 20일(현지 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카치카 차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무역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언급하면서 FTA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것이 우리 대화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카치카 차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교역국은 아니지만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요 7개국(G7) 모든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과 (협정을) 맺었고 미국, 일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21년 미국과 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첫 협상을 시작했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미국과 무역을 촉진하고 "고정된 예외를 제외한 모든 것을 허용하는" 협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대미 무역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했다. 지난해엔 수출 8억7400만 달러, 수입 34억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이 같은 교역 축소는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비화하고 우크라이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산 제품 전체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 제품에 대해선 이보다 앞서 3월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른바 '광물 협정'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 이익에서 미국의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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