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이란, 우라늄 농축에 허가 구하지 않는다"
"우라늄 농축 불허" 美발언에 "만도 안 되는 것" 반박
이란-미국 간 간접 협상 결과에 대해 의구심 드러
![[테헤란(이란)=AP/뉴시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지난해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누구에게도 허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5.05.20.](https://image.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0353547_web.jpg?rnd=20250520194203)
[테헤란(이란)=AP/뉴시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지난해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누구에게도 허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5.05.20.
[테헤란(이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20일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누구에게도 허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지난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발언은 선을 넘는 것이다. 어떤 이란인도 미국의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 이란은 자체 정책과 방향을 갖고 있으며, 그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란과 미국 간 간접 대화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 라이시 시절에도 간접적 협상이 이뤄졌지만, 아무 성과도 없었다. 지금도 우리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하메네이의 발언은 교착 상태에 빠진 핵 논의에 대한 이란의 좌절감과 최근 몇년 동안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규정해 온 광범위한 긴장에 대한 이란의 좌절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관영 IRNA 통신에 "다음 협상에 대해 확정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의 모순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장을 고려하면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RNA 통신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이란이 미국과의 차기 간접 협상과 관련한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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