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4월 수출 123.7% 급증…SUV로 생산 다변화
4월 수출 실적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SUV 차량 생산 본격 돌입…모델 다변화
현대차, 중국권역본부 확대하며 재정비
전기차 '일렉시오'로 내수 시장도 공략
![[서울=뉴시스]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투싼 L.. (사진=베이징현대)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862_web.jpg?rnd=20250312170348)
[서울=뉴시스]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투싼 L.. (사진=베이징현대)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현대차의 '2025년 해외 공장별 판매 현황'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지난달 수출은 59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했다. 전달인 3월(4625대)과 비교해도 27.9%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CN7c) 3103대 ▲중국형 10세대 쏘나타(DN8c) 1400대 ▲다목적차량(MPV) 쿠스토(KU) 259대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무파사(NU2) 648대 등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부터 중형 SUV 싼타페(MX5c)와 준중형 SUV 투싼(NX4c), 투싼 하이브리드(HEV)의 본격 생산에도 돌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세단 중심에서 SUV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반면 베이징현대의 중국 내수용 생산은 9050대로 전달보다 25.8% 감소했다. 이는 수출 비중을 더 확대하려는 베이징현대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최근 베이징현대 외에도 중국사업담당을 중국권역본부로 확대 개편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본부장은 오익균 현대차 부사장이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179만대를 판매하며 미국과 함께 큰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2017년 사드 배치 여파로 현지에서 한국 차를 외면하며 실적이 급감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는 2만9000여 대로, 전체 판매량(627만5000대)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익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전기차 모델인 준중형 SUV '일렉시오'도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뿐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재공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회복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균형에도 중요하다"며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제품 전략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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