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도, 올해 여름철 수도 기본요금 한시적 무상화 방침
'폭염 대책' 일환…"에어컨 사용 촉진"
![[도쿄=AP/뉴시스]일본 수도 도쿄(東京)도가 올해 여름 수개월 간 더위 대책으로서 일반 가정에 대한 수도 기본요금을 감면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련된 '쿨링 미스트 스팟'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5.20.](https://image.newsis.com/2024/08/06/NISI20240806_0001364511_web.jpg?rnd=20250520115842)
[도쿄=AP/뉴시스]일본 수도 도쿄(東京)도가 올해 여름 수개월 간 더위 대책으로서 일반 가정에 대한 수도 기본요금을 감면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련된 '쿨링 미스트 스팟'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5.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가 올해 여름 수개월 간 더위 대책으로서 일반 가정에 대한 수도 기본요금을 감면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도쿄도는 모든 일반 가정, 약 8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올 여름 수도 기본요금을 무상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약 4개월 간 무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도는 관련 비용 약 400억 엔(약 3900억 원)을 포함한 보정(추가경정)예산안을 6월 개회 예정인 도의회 정례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도쿄도의 수도 기본요금은 급수관에 따라 월 860엔~1460엔이다.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이번 수도 기본요금 한시 감면은 도쿄의 ‘폭염’ 대책의 일환이다.
요미우리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산케이신문도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를 도와 에어컨 사용을 촉진하고, 열사병 예방으로 연결되도록 할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소방청, 도쿄도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열사병으로 인한 도쿄 구급차 이송자 수는 79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만 340명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실내에 에어콘이 있었는데도 사용하지 않은 사례였다.
이에 도쿄도는 가계의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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