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4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 4.0%↓…"하방압력 계속"

[스자좡=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에 있는 고층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 자료사진. 2025.05.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중국에서 2025년 4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다.

신랑망(新浪網)과 경제통(經濟通), 동망(東網) 등은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4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낙폭은 3월 4.5%에서 0.5% 포인트 축소했다. 23개월 연속 저하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 지원에도 수요 부진 때문에 하방 압력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투자와 판매도 줄었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선 2개월째 보합(0.0%↑)을 기록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2개월 보합을 나타내다가 2월에는 하락하고서 3월과 4월 다시 보합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은 70개 도시 가운데 64%에 상당하는 45곳이 전월 대비로 내렸다. 3월보다 4곳 늘었다. 23개월째 절반 넘는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도시는 22곳으로 전월에 비해 2곳 감소했다.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3곳이다.

도시 규모로 4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는 전년 동월보다 평균 2.1% 하락했다. 낙폭이 3월 2.8%에서 0.7% 포인트 축소했다.

성급 2선도시도 3.9% 내리고 3선도시는 5.4% 떨어졌다. 3월 대비로는 1선도시가 0.1% 오르고 2선도시는 보합세, 3선도시가 0.2% 저하했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선 하락했다.

주요 70개 도시 가운데 90%에 상당하는 64곳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3월보다 8곳 증가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 1선도시 중고주택 가격은 3.2%, 2선도시 경우 6.5%, 3선도시 7.4% 각각 내렸다.

1~4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10.3% 줄었다.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2억8262만㎡에 머물렀다.

중국 당국은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커지는 속에서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0.1% 포인트 내리는 등 일련의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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