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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벤처투자'…1분기 신규투자 2조6225억 '역대 2위'

등록 2025.05.20 12:00:00수정 2025.05.20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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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펀드 결성 3.1조원…역대 두 번째 큰 규모

'영상·공연·음반' 투자 실적 전년 대비 80.1%↑

민간 부분 출자가 83.5% 차지…신규 결정 주도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혁진 강은정 수습 기자 =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가 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일 '2025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2조6225억원)와 벤처펀드 결성 규모(3조741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0%, 20.6% 증가했다. 신규 투자와 펀드 결성 규모 모두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투자는 7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 늘었다. 창업 3~7년 사이인 중기 기업 투자는 54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피투자기업 업종별 투자 실적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기타 제외)은 '영상·공연·음반(1153억원·80.1%)'으로 조사됐다. 유통·서비스(2509억원)가 29.6%로 뒤를 이었다. 다만 중기부는 표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정확한 업력·업종 추이 파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분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은 26개사 중 10곳(38%)이 인공지능(AI) 또는 바이오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830억원을,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셀락바이오는 171억원을 유치했다.

벤처펀드 결성액 3조741억원 중 민간 부문 비중은 83.5%(2조5664억원)로 정책 금융보다 5배 더 높았다. 민간 부문 중 '연기금 및 공제회'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7.8%로 1위를 기록했다. '금융기관'과 '일반 법인'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4%, 37.7% 증가하며 투자를 확대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곽재경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은 "지난해부터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올해 1분기 투자와 펀드 증가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향후에도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 벤처 펀드 출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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