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통화한 트럼프 "러·우, 종전 협상 즉시 시작 예정"
"푸틴과 2시간 통화…대화 톤 좋았어"
통화 이후 우크라·유럽 정상들과 대화
![[서울=뉴시스]](https://image.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794_web.jpg?rnd=20250217141526)
[서울=뉴시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2시간 통화를 마쳤다. 매우 잘 진행됐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휴전 및 종전을 위한 조건은 "두 당사국 사이 협상될 것이다"며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협상의 세부사항을 그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이날 직접 푸틴 대통령과 대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톤과 정신은 훌륭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며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유혈사태가 끝난 후 미국과의 대규모 무역을 원하며, 나도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에는 엄청난 양의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이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에게 전화해 통화 내용은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청이 협상 중재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 절차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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