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무인기 日 인근 태평양 비행 4년 전부터 급증…올해 17기 확인"
日합참의장 "시험 단계서 운용으로 전환" 평가
전문가 "향후 빈도 더 늘 것…日영공 침범 가능성도"
![[버지니아=AP/뉴시스]중국군 무인기(드론)의 일본 주변 태평양 비행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산케이신문이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 격)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요시다 요시히데(가장 왼쪽)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이 제임스 맥콘빌(왼쪽) 당시 미국 육군 참모총장 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서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5.05.19.](https://image.newsis.com/2022/04/06/NISI20220406_0018671442_web.jpg?rnd=20250519162722)
[버지니아=AP/뉴시스]중국군 무인기(드론)의 일본 주변 태평양 비행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산케이신문이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 격)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요시다 요시히데(가장 왼쪽)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이 제임스 맥콘빌(왼쪽) 당시 미국 육군 참모총장 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서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5.05.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군 무인기(드론)의 일본 주변 태평양 비행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산케이신문이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 격)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중국군 드론 17기가 일본 인근 태평양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군용기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특이사항으로 분류해 집계한 후 공표하고 있다. 추정치 등을 포함한 일본의 집계 결과 중국군 무인기는 2021년 이후 태평양에서 발견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기에서 지난해에는 20기로 급증했다.
게다가 올해는 아직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작년 20기 수준까지 육박한 것이다.
올해 확인된 17기는 ▲일본 오키나와(沖縄)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지나 동쪽으로 진로를 바꾼 후 난세이(南西)제도 남쪽으로 비행 후, 가고시마(鹿児島)현 앞바다에서 U턴하는 경로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와 대만 사이를 빠져나가 대만 동쪽으로 선회한 후 동중국해로 돌아가는 등 2개 경로에서 발견됐다.
특히 지난 2월 26일에는 신형 무인기인 'GJ2 정찰·공격형'의 비행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는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운항 중인 인근 해역에서 비행 중이던 무인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중국군의 드론이 "시험 단계에서 운용 태세로 이행(전환)됐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양 안보에 정통한 메이카이(明海)대학 고타니 데쓰오(小谷哲男) 안보론 교수는 중국군 드론이 "최근 함정의 움직임에 맞춰 사전 정찰을 위해 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점점 더 빈도가 늘고 (비행) 경로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인기의 영공 침범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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