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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처럼 부푼 두피…中 소년, 희귀질환 수술 성공

등록 2025.05.19 1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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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선천성 거대 모반증을 앓고 있던 소년이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 틱톡 캡처)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선천성 거대 모반증을 앓고 있던 소년이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 틱톡 캡처) 2025.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선천성 피부 질환을 앓던 소년이 대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사연이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QQ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젠성에 사는 치바오(3)는 태어날 때부터 거대 모반증과 다발성 모반증을 앓아 두피 전체에 흑색 병변이 있었다. 모반은 피부의 색소세포와 혈관세포 등 특정 세포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돼 생기는 반점으로, 주로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의료진은 두피에 조직 확장기를 삽입해 피부를 늘린 뒤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했고, 절제에 성공했다.

이 사연은 치바오의 어머니가 수술 전 치바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치바오의 모습은 두피 양옆이 부풀어 마치 '미키마우스' 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모반을 제거했을 때 생길 피부 결손 부위를 덮기 위해 피부를 미리 늘리는 과정이다.

치바오의 어머니는 영상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두피가 터질까 걱정했다"며 "아무리 고되고 힘든 과정이어도 포기할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치바오는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퇴원해 회복 중이다.

한편 선천성 거대 모반은 출생 직후 나타나는 크고 진한 색소 반점으로, 멜라닌 세포의 비정상 증식으로 발생하며 치료가 까다롭다. 전체 신생아의 약 1%만이 선천성 모반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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