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구조조정위해 中둥펑과 세계 공장 공유"
"닛산 생산 생태계에 둥펑 진입시키는 것 가능"
트럼프 관세로 어려움 가중 속 中시장 진출 모색
![[도쿄=AP/뉴시스]2023년 3월31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닛산자동차 쇼룸에 닛산 로고가 보인다.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은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중국 국영회사 둥펑과 전 세계 공장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 2025.05.16.](https://image.newsis.com/2024/11/07/NISI20241107_0001623944_web.jpg?rnd=20241107201050)
[도쿄=AP/뉴시스]2023년 3월31일 도쿄 긴자 쇼핑가의 닛산자동차 쇼룸에 닛산 로고가 보인다.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은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중국 국영회사 둥펑과 전 세계 공장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 2025.05.16.
영국에서 수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닛산은 BBC에 "둥펑을 "닛산 생산 생태계에 진입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닛산은 이번 주 근로자 1만1000명을 해고하고 7개의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공장에서 감원이 이루어질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15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닛산의 영국 공장에 대해 "선덜랜드에서 신차를 출시한다. 단기적으로는 선덜랜드를 우회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었다.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닛산의 발표는 영국의 대중 무역 관계가 주목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는 14일 지난주 미국과 체결한 관세 협정이 중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반박하며, 미국과의 관세 협정에는 중국 투자에 대한 거부권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간 협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속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철회됐지만 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의 "공급망 보안"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영국이 "즉시 충족"하도록 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중국은 영국에 대한 미국행 상품 공급에서 제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닛산의 최근 감원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 직면하면서 지난해 11월 발표됐던 9000명을 능가했다. 전체 감원 규모는 총 인력의 15%로, 닛산은 전 세계 생산량을 5분의 1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닛산은 치열한 경쟁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닛산은 20년 이상 베이징자동차의 자회사 둥펑과 제휴해 왔고 현재 중국 우한(武漢)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 2월 혼다 자동차와 합병 협상에 나섰지만 실패했었다. 회담 실패 후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 CEO는 수석 기획책임자이자 모터 스포츠 부문 책임자인 에스피노사로 대체됐다.
닛산은 이번 주 6700억엔(6조4324억원)의 손실을 보고, 트럼프의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에 더 많은 압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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