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보합 마감…반도체 약세 속 낙폭 축소
![[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https://image.newsis.com/2024/11/26/NISI20241126_0001666884_web.jpg?rnd=20241130003011)
[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04%) 떨어진 3만7753.72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20%) 상승한 2만4871.03,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49포인트(0.05%) 오른 2740.45에 거래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주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하락한 영향으로, 도쿄증시에서도 고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닛케이지수는 오전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하락 폭이 한때 25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달러=144엔대 후반까지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주요 수출주인 자동차 관련 종목에는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매도가 나왔다.
여기에 일본 내각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4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차트 분석상 상단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3만7856, 16일 기준)에 근접했을 때는 되돌림을 노린 매도나 이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기도 했다.
다만 매도세가 일단락된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트레이더는 닛케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한 4월 초 닛케이 평균이 급락했지만, 이후 급격히 반등하는 국면에서 매수 시점을 놓친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주가 하락 시 매수 대기세력이 많았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스크린 등이 하락했고, 리크루트와 화낙, 소니그룹, 덴소, 일본우정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 코나미그룹,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상승했다. 크레디트세종, 사이버에이전트는 급등했으며, 다이이찌산쿄와 미쓰비시중공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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