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세계최대 전지 CATL 홍콩 IPO 46억불 조달…"20일 이중상장"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전지업체 CATL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1위 자동차 연료전지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는 홍콩에서 실시한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자금 46억 달러(약 6조4000억원)를 조달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이재망(理財網), 홍콩경제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자료를 인용해 닝더스다이가 공모가를 주당 263억 홍콩달러(4만6820원)로 설정해 신규 발행주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닝더스다이의 조달액은 올해 들어 IPO로는 홍콩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최대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닝더스다이는 오는 20일 홍콩 증시에 정식으로 이중 상장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 주식 1억2540만주를 기관투자자가, 1016만주는 홍콩 개인투자자가 각각 인수했다.
매체는 닝더스다이가 1770주에 달하는 초과 배정 그린슈 옵션을 행사하면 조달액이 53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린슈 옵션이 실현할 경우 IPO 조달액은 홍콩에서 작년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 집단의 46억 달러를 넘어서 2021년 동영상앱 콰이서우(快手)의 62억 달러에 이은 역대 2번째 규모가 된다.
닝더스다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주로 헝가리에 건설하는 배터리공장(공사비 75억3000만 달러) 등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시점에 닝더스다이는 세계 전지시장 가운데 37.9%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 13개 생산기지를 두고 64개국에 서비스망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닝더스다이는 3월26일 공시를 통해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의 홍콩 상장 승인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월 닝더스다이를 인민해방군과 협력하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리는 제재 조치를 가했다.
닝더스다이는 16일 선전 증시에서 오후 2시57분(한국시간 3시57분) 시점에 전일보다 0.20%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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