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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하반기 2나노 모바일향 제품 양산"

등록 2025.05.16 11:33:40수정 2025.05.16 13: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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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 탑재 목표 추진…불명예 씻을까

퀄컴 "삼성 자체 칩과 경쟁 우위 지속될 것"

삼성전자 원재료비 급증…사업 시너지 예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해 하반기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은 스마트폰 갤럭시S26을 위한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에 적용될 전망이다.

16일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4나노 공정이 안정적인 수율을 기록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HPC(고성능컴퓨팅)  등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5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전량 탑재돼,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는 사업화 기회를 놓쳤다. 갤럭시S 시리즈 전 모델에 퀄컴 AP가 탑재된 건 갤럭시S23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의 실패는 부품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모바일 AP 솔루션의 가격은 전년 연평균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자체 개발 AP인 '엑시노스' 등 듀얼 벤더 체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나, 퀄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퀄컴은 최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모바일 AP 납품과 관련해 "수십년간 삼성의 자체 칩과 경쟁해왔지만, 과거 점유율이 50%였다면 지금은 75% 수준"이라며 "다년간 계약을 통해 이 같은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불명예를 씻고,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통해 주요 고객으로부터 수요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2나노 공정으로 수주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고객 협력 및 개발·수주·생산·공급 등 전방위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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