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주중 美대사 취임 일성 “미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베이징 첫날 대사관 배경 사진과 SNS 글 올려
中 외교부 “중-미가 타협할 수 있기를 기대”
![[서울=뉴시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15일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주중 대사관 X(옛 트위터)에 올렸다. 2025.05.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173_web.jpg?rnd=20250516110521)
[서울=뉴시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15일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주중 대사관 X(옛 트위터)에 올렸다. 2025.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가 15일 베이징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전임 니콜라스 번스 대사는 1월 사임했다.
퍼듀 대사는 그는 소셜미디어에 대사관 건물 밖에서 찍은 셀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올렸다.
퍼듀 대사는 “이곳에서 일해서 미국을 더 안전하고, 더 강하고, 더 번영하게 만들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퍼듀 대사의 도착에 대한 논평 요청에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중미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항상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 왔다. 미국이 중국과 타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퍼듀 대사가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퍼듀 대사의 도착은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에 합의한 지 며칠 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의 측근인 퍼듀 대사의 부임으로 양국이 장기적인 무역 협정을 맺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 셰마오숭 수석연구원은 “퍼듀 대사가 무역, 마약 단속 및 안보 회담의 다음 단계를 진전시키는 동시에 미국이 중국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현장 정보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긴급한 과제 목록이 많다”고 말했다.
셰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이 90일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 연구원은 “퍼듀 대사는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성분의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중간 선거를 위해 무역과 안보 문제 등을 처리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안다”고 강조했다.
퍼듀 대사는 40년간 기업 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에서 거주했다. . 그는 미국 기업인 사라 리, 해거 클로딩, 리복, 달러 제너럴의 제조 아웃소싱을 지원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에는 군사 및 안보 문제에 집중했고 2019년에는 상원 군사위원회의 해상 전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퍼듀 대사는 지난해 12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지명을 받은 뒤 4월 29일 상원에서 인준을 받았으며 8일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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