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원號 콜마BNH 1Q 영업익 36억 62%↓…매출도 1367억으로 14.7%↓
"4월 수익성 반등 흐름…실적 턴어라운드 실현할 것"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콜마家(가) 장녀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7% 감소한 13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5%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은 16.5%, 화장품은 21.1% 줄었으나 국내 OD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콜마BNH는 같은날 별도 공시를 통해 지난달 잠정 실적도 공개했다.
콜마BNH의 지난달 매출은 증가세로 전환됐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실적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국내 ODM 부문의 신규 제형·원료 매출 증가와 군납 등 신규 유통채널 확대 ▲헤일리온코리아의 안정적 성장 및 헤일리온차이나 등 글로벌 파트너사 확대 ▲일본 대형 제약사 ODM 제품의 현지 유통 본격화 등을 꼽았다.
특히 감가상각·인건비 등 과거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마BNH 관계자는 "세종3공장이 3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고정비 부담이 상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올해 경영계획을 통해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내부 효율성 강화와 원가 개선 등을 바탕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246억 원) 대비 30%~42% 증가한 320억원~35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실적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은 이미 충분히 마련된 상태"라며 "올해는 내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윤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자고 제안하면서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 주주는 콜마홀딩스로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여원 대표가 7.72%,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1.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룹으로 보면 윤상현 부회장은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지분 31.7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며 윤여원 대표가 지분 7.45%, 윤동한 회장이 5.5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남매 갈등이 불거지자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현재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혔지만 장남 윤상현 부회장 측 콜마홀딩스가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정면 반박하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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