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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45엔대 중반 상승 출발

등록 2025.05.16 10:12:10수정 2025.05.16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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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45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6일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 축소로 인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5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5.52~145.5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6엔 상승했다.

미국 물가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에 반해 하락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인플레를 가속한다는 우려가 후퇴했다.

4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시장에선 0.3% 상승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내렸다.

소매 매출도 4월에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기준으로 증가율이 시장 예상에 미달했다.

인플레 우려가 완화하고 개인소비도 둔화하면서 장기금리가 4.43%까지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에서 환율정책도 논의한다고 전해짐에 따라 일본 측이 엔저 시정을 요구받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엔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3분 시점에는 0.76엔, 0.52% 올라간 1달러=145.12~145.1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10엔 상승한 1달러=145.50~145.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3거래일째 올라 14일 대비 1.05엔 뛰어오른 1달러=145.65~145.75엔으로 폐장했다.

4월 미국 PPI가 예상에 반해 크게 하락하면서 장기금리가 내렸다. 미일 금리차가 좁혀짐에 따라 엔을 사고 달러를 파는 거래가 활발했다.

미중이 상호 발동한 고율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 일부가 엔화 매도 포지션을 되돌린 것도 엔화 상승을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62.58~162.59엔으로 전일보다 0.77엔, 0.47%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1203~1.120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6달러, 0.0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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