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이재용 비공개 회동서 당부한 말은
3기 준감위, '2024 연간 보고서' 발간
지난해 11월 준감위-이재용 만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186_web.jpg?rnd=2025032010221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연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준감위는 2020년 출범 이후 이재용 회장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준법경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감위는 이 회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들과 이 회장은 준법경영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눴다는 전언이다.
앞선 간담회에서 준감위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도 준감위 활동방향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삼성 준감위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전자·물산·SDI·전기·SDS·생명·화재 등 7개 관계사가 협약을 맺고 2020년 1월30일 신설됐다. 관계사들의 준법 감시 및 통제 기능을 강화해 최고경영진의 적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2월 출범한 3기 준감위는 올해 3월까지 총 18회의 정기회의, 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위원 전원과 7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5.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183_web.jpg?rnd=2025032515214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5. photo@newsis.com
지난해 8월에는 삼성 관계사들의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비 납부를 승인하기도 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회원을 보호하고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경제인단체는 필요하다"며 "그러나 단체가 정치권력의 전리품이 되거나 로비창구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이 눈앞의 이익 추구나 불이익 회피를 위해 정경유착의 유혹에 빠진 경우 얼마나 혹독한 뒷감당을 했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국민 기업으로까지 평가받는 삼성은 특히 정경유착으로 오해받는 일조차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소 준법경영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신 고 한종희 부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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