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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싸 출혈열 확산.. 올해 사망자 138명

등록 2025.05.16 0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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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717명.. 일부 지역에서 71% 집중 발생

30년 만의 대유행, 21~30세 젊은층 남녀환자 많아

[라고스=AP/뉴시스] 올해 3월 30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한 무슬림 소년이 라마단 성월의 끝을 알리는 이드 알피트르 기도를 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성 라싸 출혈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 15일 발표했다. 2025.05.16.

[라고스=AP/뉴시스] 올해 3월 30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한 무슬림 소년이 라마단 성월의 끝을 알리는 이드 알피트르 기도를 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성 라싸 출혈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 15일 발표했다. 2025.05.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나이지리아에서 바이러스성 라싸 출혈열로 올해 발생한 사망자가 138명에 이르렀다고 보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예방센터( NCDC)는 지금까지 확진을 받은 누적 환자 수가 총 717명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나이지리아 국내 36개 주 가운데 최소 18개 주에서 올해 지금까지 라싸 출혈열이 확산되었다.  그 중 남부 온도 주, 북부 바우치 주, 타라바 주가 최악의 감염지역이며 전체 확진 환자의 71%가 이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NCDC는 밝혔다.

이런 상황은 전국적인 방역 작업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 출혈열이 전국의 집중 발생지를 통해 거의 영구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NCDC는 지적했다.

가장 최근의 라싸 열 사망률은 19.2% 에 달하고 있으며 사상자 수의 급증 속도는 방역 기관에서도 놀랄 만한 정도라는 것이다.
 
가장 많은 환자는 21세에서 30세의 연령군으로 30년 만에 가장 많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더 많아서 남녀 비율은 1대 0.8로 나타났다.
 
 NCDC는 가장 큰 감염 확산 원인으로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  일부 지역의 너무 비싼 의료비, 감염이 심한 지역의 지자체의 부담 한계 등을 꼽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전국을 여러 단위로 구분해서 방역 노력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해 2024년 동안 라사열로 숨진 사망자가 214명으로 보고되었다.

라사 출혈열은 환자의 대소변과 체액등에 오염된 가정용품이나 식품 등을 통해서 가족들에게 감염된다.  인간 뿐 아니라 들쥐의 타액이나 분비물 등과 직접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고  NCDC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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