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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평화협상 앞두고 대규모 공세 준비…전선에 병력 증강"

등록 2025.05.15 03:25:30수정 2025.05.15 0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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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버스 등 차량 잔해가 널려 있다. 현지 당국은 시민들이 부활절 종려 주일을 맞아 교회 등에 모여 있을 때 탄도 미사일 2기가 시내를 강타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5.04.14.

[수미=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버스 등 차량 잔해가  널려 있다. 현지 당국은 시민들이 부활절 종려 주일을 맞아 교회 등에 모여 있을 때 탄도 미사일 2기가 시내를 강타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5.04.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이 종전협상 개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요 전선에 병력을 이동 배치하는 등 대규모 공세를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러시아 움직임은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국 간 종전협상이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 소식통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이 무조건 30일간 휴전하자는 제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중단을 수반하지 않았다며 거부하고서 전선에서 계속 지상공격을 감행하고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원거리 타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14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러시아 전선에서 163건의 충돌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전황 감시기관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토레츠크와 포크로우스크 부근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4일 동북부 수미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산업시설에 떨어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이 대단히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앞서 군 당국은 러시아군이 평화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춘계공세를 통해 최대한 점령지 확대에 나섰다고 경고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참모총장은 지난달 러시아군 공격이 격화하면서 사실상 공세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탄불 종전협상을 위해 현지로 가겠다며 푸틴 대통령에 반드시 참석해 담판을 짓자고 촉구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아직 종전협상 참석을 확인하지 않고 있어 대면교섭이 실현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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