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닌텐도' 효과…2분기에 반전 이끌까
'엣지' 업계 비수기 돌파구로 주목
관세 압박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나홀로 겨울' 삼성, 실적 선방 관심
![[서울=뉴시스] 쿠팡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664_web.jpg?rnd=20250514090830)
[서울=뉴시스] 쿠팡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분기에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고, 3분기에는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이는 출시 전략을 활용해 왔다.
이에 매년 2분기에는 신제품 공백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S25 엣지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반감되는 2분기를 노린 새로운 라인업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2분기 실적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기대다.
갤럭시S25 엣지는 올 2분기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시장은 최근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고객사가 하반기 주문량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5X )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출하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엣지에는 메모리 외에도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어 오는 6월에는 일본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후속 기종인 '닌텐도 스위치 2'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SoC(시스템온칩)인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해당 신제품을 내년 3월까지 1500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작이 출시 1년 만에 달성한 목표 수준을 3개월 더 빠르게 잡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말을 목표로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검증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D램 업체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 HBM 공급망에 들어가지 못해 홀로 실적 '겨울'을 맞았다. 업계에선 HBM3E 12단의 고객사 진입 여부가 오는 3분기 전후로 확인될 것으로 본다.
이미 경쟁사에 1차 공급사 지위를 내준 만큼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로 지금까지 국면을 반전시키는 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