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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단호한 반격 효과 거뒀다"…합의 자국 승리로 평가

등록 2025.05.13 16:53:01수정 2025.05.13 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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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부과해온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기존 상호관세 34%에서 24%를 90일간 유예한다. 이에 따라 대중국 관세율은 기본관세 10%와 트럼프 행정부 때 부과한 20%를 더한 30%가 된다. 대미 관세 34%를 90일간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91%의 보복성 관세 추가분은 폐지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부과해온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기존 상호관세 34%에서 24%를 90일간 유예한다. 이에 따라 대중국 관세율은 기본관세 10%와 트럼프 행정부 때 부과한 20%를 더한 30%가 된다. 대미 관세 34%를 90일간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91%의 보복성 관세 추가분은 폐지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합의를 자국의 승리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이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12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玉渊潭天)'은 관련 논평에서 "중국 측의 단호한 반격 조치와 투쟁적인 태도가 매우 좋은 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의 보복 조치가 미국 측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미국 정부가 회담 이후 관세를 기본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도 현재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는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번 미중 무역 합의를 자국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 측 협상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또 "이로 인해 중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보를 통해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역시 이날 사설 격 칼럼 ‘중성(鐘聲)’을 통해 "이번 합의는 평등한 대화를 통해 달성된 성과"라며, 갈등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양국 간 분쟁 해소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중 양국 정부는 12일  제네바 무역협상의 결과로 상호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발표했다. 양측은 상호 제품에 부과한 125%의 추가 관세 가운데 91%를 취소하고, 나머지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트럼프 2기 이후 145%에서 30%로 크게 낮아졌으며,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도 125%에서 10%로 인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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