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관세 대책…세탁기·건조기 테네시 이전"
"미국향 가전 매출 10% 후반까지 커버"
"일정 수준 판가 인상 통한 대응도 검토"
![[서울=뉴시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사진 = LG전자) 2023.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1/13/NISI20230113_0001175730_web.jpg?rnd=20230113164930)
[서울=뉴시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사진 = LG전자) 2023.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24일 오후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전 등을 담당하는 HS(홈 어플라이언스 솔루션)본부 김이권 전무는 "당사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시나리오별 대응안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대응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생산지 최적화 측면에서 우선 관세 인상 회피가 가능한 멕시코, 그리고 미국 생산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일부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국가의 생산 제품에 대해서는 당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윙 생산 체제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적 생산지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스윙 생산 관점에서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테네시로 이전해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정량 물량 기준으로 보면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미국 내 생산 제품 및 시설 확대도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비교 검토하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전무는 "유통과 협의를 통해 일정 수준의 판가 인상을 통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